고지혈증 초기증상 무시하면 생기는 일

 

“조용한 살인자” 고지혈증,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안 되는 이유

현대인에게 가장 흔한 혈관 질환 중 하나가 바로 고지혈증입니다. 특히 기름진 식습관과 운동 부족이 일상화된 현대 사회에서는 고지혈증을 겪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지혈증을 진단받기 전까지 그 위험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고지혈증 초기증상을 무시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그리고 이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고지혈증이란?

고지혈증(高脂血症)은 말 그대로 혈액 속의 지방 성분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태를 말합니다. 여기에는 총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포함되며, HDL 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은 오히려 낮을수록 문제가 됩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혈관에 지방이 쌓여 동맥경화로 이어지며, 결국에는 심각한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지혈증을 '몸이 좀 피곤한 것' 정도로 착각하고 방치한다는 점입니다.

고지혈증 초기증상, 무시하면 안 되는 이유

고지혈증은 초기에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서서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지속적인 피로감 - 아무 이유 없이 쉽게 피곤해지고, 회복이 느림
• 두통 및 어지럼증 - 혈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뇌 기능 저하
• 가슴 답답함 및 통증 - 혈관이 좁아지며 심장에 부담
• 눈 주위 혹은 피부에 황색종 - 콜레스테롤이 피부에 침착되어 생김
• 손발 저림 및 냉증 - 말초혈관 순환 저하로 인한 증상

이런 신호들을 단순한 컨디션 저하로 착각하고 넘어가면, 몸속에서는 이미 혈관이 서서히 막히는 심각한 일이 벌어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초기 고지혈증 방치 시 발생할 수 있는 질병

1. 심혈관 질환

고지혈증은 동맥경화를 유발합니다. 이는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 찌꺼기가 쌓여 혈관이 좁아지고, 결국엔 막히게 되는 현상입니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 심근경색 – 심장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심장근육이 괴사
• 협심증 – 심장혈관이 좁아지며 통증 유발
• 뇌졸중 –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며 언어장애, 반신마비, 사망 등 중증 후유증

2. 간 건강 악화

혈액 내 중성지방이 증가하면 간에도 지방이 쌓여 지방간이 생깁니다. 지방간은 시간이 지나면 간염, 간경변,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관리가 필수입니다.

3. 당뇨병과의 연관성

고지혈증은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켜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특히 복부 비만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 '대사증후군'으로 분류되며, 당뇨와 함께 관리가 필요합니다.

4. 말초혈관 질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손발이 저리거나 시리고, 심한 경우에는 다리 괴사나 발가락 절단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고지혈증 자가진단, 이런 경우라면 검사를 받아보세요

다음 중 해당하는 항목이 3개 이상이면 병원에서 혈중지질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최근 체중이 빠르게 늘었다
• 하루 활동량이 적고 앉아 있는 시간이 많다
• 기름진 음식, 육류, 튀김을 자주 먹는다
• 가족 중 심장병이나 뇌졸중 병력이 있다
• 잦은 두통, 무기력증, 가슴 답답함이 있다

고지혈증 수치 기준표

지표	정상 수치	위험 수치
총 콜레스테롤	200mg/dL 미만	240mg/dL 이상
LDL 콜레스테롤	100mg/dL 미만	160mg/dL 이상
HDL 콜레스테롤	60mg/dL 이상	40mg/dL 미만
중성지방	150mg/dL 미만	200mg/dL 이상

생활 속 고지혈증 예방 수칙

고지혈증은 생활습관 병입니다. 다음과 같은 습관을 실천하면 예방과 개선이 가능합니다.

• 주 3회 이상 유산소 운동 – 걷기, 자전거, 수영 등
•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 – 채소, 현미, 통곡물 섭취
• 가공식품 줄이기 – 소시지, 햄, 튀김 등 트랜스지방 제한
• 체중 감량 – BMI 25 이하로 유지
• 금연과 절주 – 니코틴과 알코올은 혈관에 치명적

마무리 - 증상이 없다고 안심하지 마세요

 

고지혈증은 초기엔 조용하지만, 뒤늦게 찾아오는 대가는 너무 큽니다. 작은 피로, 간헐적인 두통, 손발 저림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컨디션 저하로 넘기지 마세요. 특히 40대 이상, 비만, 운동 부족,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수입니다.

고지혈증 초기증상 무시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나의 혈관 건강을 챙겨보세요. 조기 진단과 건강한 습관이 가장 확실한 치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