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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고개를 돌리거나 아침에 일어나면서 빙빙 도는 어지럼증을 경험한 적이 있으신가요?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이석증(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BPPV)’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석증은 비교적 흔한 어지럼증 질환이지만, 올바른 이해와 관리가 없으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주게 됩니다.
목차
1. 이석증이란?
이석증은 귀 속의 전정기관(반고리관)에서 발생하는 말초성 어지럼증의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정상적으로는 전정기관 속에 위치한 이석(otolith)이라는 작은 돌가루가 자리를 잡고 균형을 유지합니다.
하지만 이석이 제자리를 벗어나 반고리관 안으로 들어가면, 머리 위치 변화에 따라 과도한 전정 자극이 생겨 어지럼증을 유발합니다.
2. 주요 증상
- 아침에 일어나거나 누웠다 고개를 돌릴 때 발생하는 빙빙 도는 어지럼증
- 수 초~수 분 정도 지속되며, 심할 경우 구토나 메스꺼움 동반
- 가만히 있으면 증상이 호전되지만 다시 자세를 바꾸면 재발
- 청력 손실이나 이명은 거의 없음 (메니에르병과의 차이점)
3. 원인과 위험 요인
이석증의 명확한 원인은 100%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음과 같은 요인과 관련이 있습니다.
- 노화로 인한 전정기관의 변화
- 머리 외상이나 귀 질환 후유증
- 장기간 누워 있는 생활습관
- 여성, 특히 폐경기 이후 호발
- 심한 피로, 스트레스
4. 검사와 진단 방법
이석증은 환자의 증상 설명과 함께 전문적인 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 Dix-Hallpike 검사: 특정 자세를 취하게 하여 안진(눈떨림) 유무 확인
- 체위성 안진 검사: 고개나 몸을 돌릴 때 어지럼증과 안구운동 관찰
- 필요 시 청력검사나 뇌 MRI로 다른 중추성 질환 감별
5. 치료 방법
이석증은 적절한 치료로 호전이 잘 되는 질환입니다.
- 이석 치환술: 대표적으로 Epley maneuver, Semont maneuver가 있으며, 유리된 이석을 제자리로 되돌려주는 물리적 치료입니다.
- 약물치료: 심한 구토, 불안감을 완화하기 위해 항구토제나 진정제를 단기적으로 사용.
- 전정 재활운동: 균형 감각을 회복하고 어지럼증 재발을 줄이는 운동 요법.
6. 생활관리 팁
- 아침에 일어날 때 천천히 고개를 돌리고 기상
- 갑작스럽게 고개를 젖히거나 숙이는 행동 자제
-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규칙적인 수면 유지
- 스트레스와 피로 누적 피하기
- 규칙적인 가벼운 운동으로 전정기관 자극 완화
7. 예방 방법
이석증은 재발이 잦은 편이므로 예방 관리가 중요합니다.
- 수면 시 베개를 약간 높게 유지
- 한쪽으로만 계속 눕는 습관 피하기
- 머리를 과도하게 흔드는 격렬한 운동 자제
- 정기적으로 전정재활운동 시행
- 균형 잡힌 식습관과 충분한 비타민 D 섭취
8. 정리
이석증은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을 유발해 불안감을 주지만, 원리를 이해하고 올바른 치료와 생활관리를 병행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석 치환술과 예방 습관은 재발 방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어지럼증이 반복된다면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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