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강직성 척추염이란?
강직성 척추염(Ankylosing Spondylitis, AS)은 자가면역성 만성 염증 질환으로, 척추와 골반 뼈가 붙는 천장관절에 염증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척추가 굳고(강직), 유연성이 떨어지며 허리가 뻣뻣해집니다.
이 질환은 단순한 허리 통증이 아니라, 젊은 나이에도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질환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 10대 후반~30대 초반에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며, 남성에게서 여성보다 2~3배 정도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2. 주요 증상과 초기 징후
강직성 척추염의 초기 증상은 단순한 요통과 비슷해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허리 통증과 달리 운동을 하면 오히려 나아지고, 쉬면 더 악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 허리 통증 및 뻣뻣함: 아침 기상 시 심하고, 움직이면 완화
- 엉치 통증: 천장관절 부위 염증으로 인해 나타남
- 목, 어깨, 무릎, 발뒤꿈치 통증: 척추 외에도 다른 관절 침범
- 피로감: 염증성 질환 특성상 만성 피로 동반
일반 허리 통증 | 강직성 척추염 통증 |
---|---|
움직이면 심해짐 | 움직이면 완화 |
휴식 시 좋아짐 | 휴식 시 악화 |
보통 중년 이후 | 10~30대 젊은 층 |
단기간 통증 | 수개월 이상 지속 |
3. 발생 원인과 위험 요인
강직성 척추염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면역 이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유전적 요인: HLA-B27 유전자와 밀접한 관련
- 면역학적 요인: 자가면역 반응으로 염증 발생
- 환경적 요인: 장내 세균 불균형, 흡연 등이 악화 요인
특히 HLA-B27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강직성 척추염 발병 위험이 일반인보다 50~100배 높다고 보고됩니다.
4. 진단 방법
강직성 척추염은 초기에는 일반적인 허리 통증으로 오인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 병력 청취 및 증상 확인: 통증 양상, 발병 시기
- 영상 검사: X-ray, MRI로 천장관절 및 척추의 염증·강직 확인
- 혈액 검사: HLA-B27 유전자 검사, 염증 수치(CRP, ESR) 측정
5. 치료 및 관리 방법
강직성 척추염은 완치가 어렵지만, 약물치료와 생활 관리로 증상 완화와 진행 억제가 가능합니다.
약물 치료
- 비스테로이드 소염제(NSAIDs): 1차 치료, 통증·염증 완화
- 생물학적 제제(항-TNF, 항-IL-17): 중등도~중증 환자에서 효과적
- 면역억제제: 일부 환자에서 사용
물리치료·운동
- 척추 유연성 유지 운동
- 수영, 걷기, 스트레칭 추천
- 잘못된 자세 교정
6. 생활 속 관리법
일상에서의 습관 관리가 치료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 금연: 흡연은 척추 강직 진행을 가속화
- 규칙적 운동: 특히 아침 스트레칭 필수
- 체중 관리: 관절 부담 줄이기
- 바른 자세 유지: 장시간 구부정한 자세 피하기
7. 합병증과 주의사항
강직성 척추염은 단순한 관절 질환에 그치지 않고 전신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 포도막염: 눈의 염증으로 시력 저하 위험
- 심혈관 질환: 염증으로 동맥경화 위험 증가
- 폐 기능 저하: 척추 강직으로 호흡 곤란
따라서 증상이 악화되거나 새로운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8. 마무리: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의 중요성
강직성 척추염은 젊은 나이에 시작해 평생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입니다. 그러나 조기 발견과 꾸준한 치료를 통해 척추 강직을 늦추고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허리 통증이 단순 근육통이라고 생각하고 방치하기보다, 아침 뻣뻣함·휴식 시 악화·장기간 지속 같은 특징이 있다면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