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은 갑작스러운 극심한 관절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첫 발작 시 당황하기 쉽습니다. 이 글에서는 통풍의 첫 증상부터 즉각적인 대처법, 예방 관리법까지 단계별로 자세히 설명합니다. 갑작스러운 통증이 찾아왔다면 이 내용을 참고해 올바르게 대응해보세요.
통풍이란 무엇인가요?
통풍은 혈액 속의 요산이 과다하게 쌓이면서 관절에 바늘 모양의 결정체가 형성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예전에는 주로 왕이나 귀족처럼 고기를 많이 먹고 술을 즐기던 사람들에게 나타나 ‘왕의 병’이라고 불렸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식습관 변화와 비만으로 인해 젊은 층과 여성에게도 흔히 발생합니다.
요산이 너무 많아져 결정이 생기면 관절뿐 아니라 피부, 신장에도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방치하면 위험합니다.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통풍 발작의 첫 증상
통풍 발작은 예고 없이 한밤중에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낮 동안 멀쩡하다가 자다가도 갑작스러운 통증으로 잠에서 깨는 경우가 많습니다.
- 한쪽 엄지발가락 관절에 갑작스러운 극심한 통증
- 관절이 붉고, 뜨겁고, 광택이 나며 붓는다
- 가벼운 접촉에도 고통스러움
- 고열, 오한, 피로감이 동반되기도 함
보통 4~12시간 안에 통증이 최고조에 달하며 며칠에서 일주일가량 지속됩니다. 통증이 너무 심해 이불이 닿는 것조차 고통스럽다는 분들도 많습니다.
통풍 발작 시 대처법
첫 발작이 왔다면 빠른 대처가 중요합니다. 아래의 단계를 따르세요.
1️⃣ 움직임 최소화와 휴식
발작 중에는 관절을 많이 움직일수록 염증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대한 움직이지 말고, 쿠션이나 베개를 이용해 통증 부위를 심장보다 높이 올려주면 혈액순환을 도와 부기를 줄일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단단한 바닥보다는 푹신한 침대 위에서 안정을 취하세요.
2️⃣ 냉찜질
통풍은 관절 내 염증으로 인해 열이 발생하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냉찜질은 붓기와 열감을 줄이고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하루에 여러 번, 15~20분 정도씩 냉찜질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단, 너무 오래 하면 오히려 혈관이 수축돼 염증 회복을 방해할 수 있으니 적당한 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진통제 복용
통증이 심해 참기 어렵다면 소염진통제를 복용해도 됩니다.
가장 흔히 사용하는 것이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같은 NSAIDs입니다.
콜히친은 통풍 발작 초기(12시간 이내)에 복용하면 효과가 좋지만, 복용량을 과도하게 하면 설사, 구토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4️⃣ 수분 섭취와 식이요법
통풍 발작이 있을 때는 요산이 높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물을 충분히 마셔 소변으로 요산을 배출해 주어야 합니다.
단, 단시간에 물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기보다는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단백질과 지방이 많은 음식은 피하고, 기름기 없는 야채나 과일 위주로 간단히 식사합니다.
술과 설탕이 많이 든 음료는 요산을 증가시키므로 절대 피해야 합니다.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첫 발작이라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는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 통증이 너무 심해 걷기 어렵거나 잠을 못 잘 정도
- 7일 이상 증상이 지속됨
- 고열과 오한, 심한 붓기가 동반됨
- 통풍인지 확실하지 않은 경우
병원에서는 혈액검사, 관절액 검사 등을 통해 요산 수치와 염증 상태를 확인한 후 치료를 진행합니다.
통풍 예방과 관리
통풍은 한 번 걸리면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 평소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 체중 관리
비만은 요산을 증가시키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합니다. 단, 급격한 다이어트는 오히려 요산을 급격히 올릴 수 있어 천천히 체중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 식이요법
피해야 할 음식
- 소, 돼지, 양고기, 닭껍질
- 조개, 새우, 게, 멸치, 정어리, 명태알 등
- 맥주, 위스키, 소주, 과당이 많은 음료
도움이 되는 음식
- 저지방 우유, 요구르트
- 생과일, 채소
- 물, 녹차, 체리
체리에는 항염 효과와 요산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루에 한 컵 정도를 먹으면 좋습니다.
✔️ 약물 치료
발작이 없을 때도 요산 수치가 높다면 의사가 요산을 낮추는 약을 처방할 수 있습니다.
요산을 낮추는 대표적인 약으로는 알로퓨리놀, 페북소스타트가 있고, 요산 배설을 촉진하는 프로베네시드도 사용됩니다.
이 약들은 평생 복용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중단하거나 용량을 임의로 바꾸지 않도록 합니다.
📋 요약
| 상황 | 대처법 |
|---|---|
| 첫 증상 | 갑작스런 밤의 엄지발가락 통증, 붓고 뜨거움 |
| 즉시 대처 | 움직이지 않고 휴식, 냉찜질, NSAIDs, 수분 섭취 |
| 병원 필요 | 통증 심하거나 고열, 7일 이상 지속될 때 |
| 예방 | 식이요법, 체중 관리, 요산 낮추는 약 복용 |
자주 묻는 질문 (FAQ)
Q. 첫 발작인데 병원에 꼭 가야 하나요?
A. 네, 첫 증상이라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하세요. 요산 수치가 정상이어도 통풍일 수 있습니다.
Q. 냉찜질은 얼마나 해야 하나요?
A. 하루에 여러 번, 한 번에 15~20분 정도 하면 좋습니다. 얼음을 직접 대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Q. 콜히친은 언제 먹어야 하나요?
A. 통풍 증상이 시작되자마자 복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의사 지시에 따라 복용하세요.
Q. 통풍은 완치가 되나요?
A. 완치보다는 관리가 중요합니다. 요산을 잘 관리하면 평생 발작 없이 지낼 수 있습니다.
마무리
통풍은 요산 관리를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첫 증상이 나타나면 당황하지 말고, 이 글에서 알려드린 대로 빠르게 대처한 후 반드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세요. 그리고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바꾸어 요산을 관리하면 재발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꾸준한 관리가 곧 치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