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흉은 갑작스러운 흉통과 호흡곤란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증상이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심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의심된다면 빠른 치료가 필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폐기흉 치료 방법을 단계별로 정리하고, 치료 후 반드시 지켜야 할 주의사항까지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목차
1. 산소 공급 및 관찰 치료
폐기흉이 경미한 경우, 즉 폐가 20% 미만으로 허탈된 경우에는 수술이나 흉관 삽입 같은 적극적 처치 없이도 회복이 가능합니다. 이때 사용하는 방법이 바로 산소 공급 요법과 주기적인 관찰 치료입니다.
산소 공급 요법
- 고농도의 산소를 공급하면, 흉막강 내 공기가 빨리 흡수되어 폐가 원래 크기로 회복됩니다.
- 특히 자발성 기흉 환자의 경우 산소 공급만으로도 상당수 회복이 가능합니다.
관찰 치료
- 병원에서 일정 시간 동안 환자의 상태를 관찰하면서 자연 회복 여부를 확인합니다.
- 흉부 X-ray 검사를 통해 폐 허탈 정도를 주기적으로 확인합니다.
- 증상이 심해지지 않으면 수술적 치료 없이 퇴원할 수 있습니다.
가벼운 폐기흉은 반드시 안정과 산소 치료를 통해 호전될 수 있으므로, "시간이 지나면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은 금물입니다.
2. 흉관 삽입술(Chest Tube)
폐기흉이 심하거나, 호흡곤란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흉관 삽입술(Chest Tube)이 필요합니다. 이는 가장 흔히 사용되는 폐기흉 치료법입니다.
시술 원리
- 환자의 옆구리(흉벽)에 작은 절개를 만듭니다.
- 흉관(튜브)을 흉막강 안으로 삽입합니다.
-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여 흉막강 내 압력을 정상화합니다.
- 폐가 다시 팽창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흉관 삽입술 장점
- 빠른 시간 안에 호흡곤란 해소
- 대량의 공기 누출을 효과적으로 제거
- 재발 여부를 관찰하기 용이
흉관 관리
- 흉관은 며칠 동안 유지해야 하며, 환자는 움직임을 제한받습니다.
-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무균적 관리가 중요합니다.
흉관 삽입술은 비교적 안전하지만, 통증·출혈·감염과 같은 합병증 위험이 있어 전문 의료진의 숙련된 관리가 필요합니다.
3. 흉막 유착술 및 수술적 치료
폐기흉이 반복되거나 흉관 삽입만으로는 회복이 어려운 경우, 흉막 유착술(pleurodesis)이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합니다.
흉막 유착술(pleurodesis)
- 흉막강 내에 약물(예: 탈크, 항암제 등)을 주입하여 흉막 사이를 일부러 염증 반응으로 붙게 하는 방법
- 공기가 더 이상 새어 들어올 공간을 차단하여 재발을 예방
- 재발률을 낮출 수 있는 장점
수술적 치료 (흉강경 수술, VATS)
- 흉강경(VATS, Video-Assisted Thoracic Surgery)을 통해 폐에 생긴 소기포(bleb)를 제거합니다.
- 필요할 경우 흉막 일부를 절제하여 재발을 방지합니다.
- 재발 위험이 높은 청년층, 직업상 신체 활동이 많은 환자에게 권장됩니다.
수술은 전신마취가 필요하지만, 흉강경 기술 발달로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흉터도 작아졌습니다.
4. 치료 후 주의사항
폐기흉 치료가 끝났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생활 습관 관리와 정기검진이 필수입니다.
치료 후 주의사항
- 금연: 흡연은 폐기흉 재발률을 크게 높이는 주요 원인입니다.
- 과격한 운동 자제: 잠수, 스쿠버다이빙, 등산 등 기압 변화가 큰 활동은 위험합니다.
- 비행기 탑승: 치료 직후에는 기내 압력 변화로 인해 재발할 수 있어 최소 2~3주간 피해야 합니다.
- 정기 검진: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흉부 X-ray를 통해 폐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폐기흉은 치료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30% 이상이므로, 생활 관리와 정기검진이 치료만큼 중요합니다.
5. 정리 및 결론
폐기흉 치료는 상태의 심각성에 따라 다르게 접근합니다. 경미한 경우에는 산소 공급과 관찰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지만, 심한 경우에는 흉관 삽입술이 필요합니다.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흉막 유착술이나 흉강경 수술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치료 후 생활 습관을 관리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재발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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